삼성이 새로운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갤럭시 북 시리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과연 이 노트북이 고성능을 요구하는 사용자와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강력한 AI 기능과 최신 프로세서로 무장한 갤럭시 북5 프로
갤럭시 북5 프로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AI 연산 능력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도 AI 기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갤럭시 북5 프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AI 셀렉트’ 기능을 사용하면 특정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택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웹 서핑을 하다가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하는 것만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유용하다. 오래된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거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과거의 추억을 다시 선명하게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AI 기반 보정 기능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자연스럽게 적용될까? 기존 스마트폰의 AI 보정 기능을 보면 종종 과장된 색감이나 부자연스러운 디테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갤럭시 북5 프로에서는 이런 문제가 얼마나 개선됐을지 실제 사용 후기가 궁금해진다.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디스플레이, 그리고 확장성
갤럭시 북5 프로는 14형과 16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두께는 각각 11.6mm와 12.5mm로 굉장히 얇은 편이고, 무게도 1.23kg(14형)과 1.56kg(16형)으로 가벼운 편이다. 특히, 16형 모델이 이 정도의 무게라면 상당히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휴대성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디스플레이 역시 강점 중 하나다.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패널이 적용돼 3K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업무용은 물론, 영상 감상이나 가벼운 게임에도 적합하다. 빛 반사 방지 패널도 적용되어 있어서 실외에서도 화면을 보기가 편하다. 햇볕이 강한 카페 테라스나 야외에서도 작업할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꽤 유용한 기능일 것이다.
배터리 성능도 기대할 만하다. 16형 모델 기준으로 76.1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어, 완충 시 최대 25시간의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물론,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이보다 사용 시간이 짧아질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충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장점이 될 것이다. 게다가 30분 충전으로 35%까지 충전되는 고속 충전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연결성도 나쁘지 않다. 최신 Wi-Fi 7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하고, HDMI 2.1, Thunderbolt 4, USB-A, microSD 슬롯까지 포함하고 있다. 최근 노트북들이 점점 포트를 줄여가는 추세인데, 갤럭시 북5 프로는 여전히 다양한 포트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확장성이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도 별도의 허브 없이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노트북을 선호하는데, 이 부분은 굉장히 반가운 요소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도 강화됐다. ‘휴대폰과 연결’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PC 간의 연속성을 높여주며, 스마트폰에서 실행 중인 앱을 그대로 PC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웹 서핑을 하다가 노트북에서 이어서 보거나, 스마트폰에서 메모한 내용을 그대로 PC에서 수정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은 삼성 기기를 여러 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다.
갤럭시 북5 프로는 단순히 성능이 좋은 노트북을 넘어 AI 기술과 연동 기능을 적극 활용해 더 스마트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가격이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가 가장 큰 변수겠지만,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꽤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가 나오면 한 번 더 살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