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우스 하나에도 꽤 신경을 쓰게 됩니다. 특히 FPS 같은 정밀한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마우스의 성능이 곧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되기도 하죠.
로지텍의 최신 게이밍 마우스, G PRO X SUPERLIGHT 2는 초경량 무게와 정밀한 센서로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요? 직접 사용해본 느낌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손에 들고 있나 싶을 정도로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
요즘 많은 게이밍 마우스들이 경량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G PRO X SUPERLIGHT 2는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가벼움을 자랑합니다. 무게가 약 60g밖에 되지 않아서, 처음 손에 잡았을 때는 정말 마우스를 들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장시간 게임을 할 때 이 초경량 무게는 큰 장점이 됩니다. 손목에 부담이 적고 빠르게 움직이기도 편하죠. FPS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가벼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겁니다. 마우스가 무거우면 정밀한 움직임이 힘들어지고, 오랜 시간 사용하면 피로도가 쌓이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을 상당 부분 덜어줍니다.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그립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마우스를 잡았을 때 손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미끄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왼손잡이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HERO 2 센서와 LIGHTFORCE 스위치로 더욱 정밀한 컨트롤 가능
게이밍 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센서 성능입니다. G PRO X SUPERLIGHT 2에는 로지텍이 새롭게 개발한 HERO 2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DPI는 최대 44,000까지 조절 가능하고, 500+ IPS의 속도를 지원해 아주 빠른 움직임도 정밀하게 트래킹할 수 있습니다.
이게 실제 게임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까 싶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확실히 기존 마우스보다 미세한 컨트롤이 더 쉬워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에이펙스 레전드나 발로란트 같은 FPS 게임에서 조준할 때 아주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체감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는 기존의 기계식 스위치와 광축 스위치의 장점을 결합한 방식으로, 클릭 반응 속도가 빠르면서도 기계식 특유의 클릭감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빠른 반응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밀리는 느낌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해주는 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선 연결도 LIGHTSPEED 기술 덕분에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선 마우스는 유선보다 딜레이가 있을 것 같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은 체감 딜레이가 거의 없어서 무선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배터리 수명도 길어서 한 번 충전하면 며칠 동안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G PRO X SUPERLIGHT 2는 가벼운 무게, 정밀한 센서, 빠른 클릭 반응 속도 등 여러 면에서 게이머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잘 갖춘 제품입니다. FPS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마우스이며, 평소 무선 마우스의 반응 속도가 걱정되었던 사람들도 한 번쯤 사용해보면 생각이 바뀔 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