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어프라이어 없는 집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중화된 주방 가전 중 하나죠. 저도 처음에는 ‘굳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요리에 활용할 곳이 많더라고요. 특히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XXL 모델은 대용량에 사용법도 간편해서 직접 써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넉넉한 용량 덕분에 요리의 가능성이 확장된다
에어프라이어를 사려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크기죠. 저는 개인적으로 ‘어차피 한 번 살 거 큰 걸 사자’는 주의라 XXL 모델을 선택했어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XXL은 7.3L 용량이라 일반적인 소형 모델보다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덕분에 통삼겹살, 닭 한 마리, 심지어 감자튀김을 대량으로 만들 때도 걱정이 없어요.
처음에는 ‘이게 진짜 다 익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골고루 익혀주는 성능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통삼겹살을 넣고 조리했을 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었어요. 기존에 오븐을 사용할 때는 예열도 필요하고 시간이 더 걸렸는데, 에어프라이어는 예열 없이 빠르게 조리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게다가 냉동식품도 쉽게 조리할 수 있어서 바쁜 날 간단하게 해결할 때 유용했습니다. 냉동 감자튀김을 한 번에 500g 정도 넣고 돌려봤는데, 따로 기름을 추가하지 않아도 바삭하게 튀겨지는 게 신기했어요. 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골고루 익히기가 어려우니, 중간에 한두 번 흔들어 주는 게 좋더라고요.
이렇게 넉넉한 용량 덕분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할 수 있고,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때에는 집에서 식사할 일이 많아지다 보니, 한 번에 여러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유지 관리가 쉬운 편이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XXL 모델의 또 다른 장점은 사용법이 생각보다 직관적이라는 점이에요.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이라도 크게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간단합니다. 버튼과 다이얼 조합으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인데, 디지털 방식이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 있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편하다고 느껴졌어요. 터치스크린이 아닌 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터치 방식은 오래 쓰면 고장이 잦아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오히려 이게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또한, 유지 관리도 편리한 편이에요. 바스켓과 기름받이는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고, 식기세척기에도 넣을 수 있어서 따로 힘들게 설거지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주로 사용 후에 바로 씻지 않고 물에 불려놨다가 한꺼번에 씻는 편인데, 코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세척이 어렵지 않더라고요. 단, 코팅이 벗겨질 가능성을 고려해서 철수세미 같은 거는 피하는 게 좋겠죠.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가 소음인데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XXL 모델은 생각보다 조용한 편이에요. 물론 완전히 무소음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오븐 정도의 소음이라 요리하는 동안 크게 거슬리지는 않더라고요. 다만, 바람이 세게 나오는 구조상 조리 중간에 기름이나 부스러기가 날릴 수도 있으니, 요리 후에는 내부를 한 번 닦아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XXL을 추천할 만한 사람은?
이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느낀 건 ‘넉넉한 용량’과 ‘간편한 사용법’이에요. 그래서 저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을 조리하고 싶은 사람이나, 간편하게 요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에어프라이어라는 특성상 바삭하게 조리하는 데는 강하지만, 음식이 촉촉하게 익는 조리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생선을 조리할 때는 기름을 살짝 발라주거나,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 주는 게 좋더라고요. 이런 점만 감안하면 다양한 요리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이나 단점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