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을 쓸 때 가장 걱정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내구성”을 꼽을 거다. 아무래도 접히는 구조 자체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할 수밖에 없으니까. 삼성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계속 개선해오면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 갤럭시 Z 폴드 7에서는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될까? 지금까지 나온 정보와 예측을 바탕으로 한 번 정리해 보자.
디스플레이 내구성, 이제는 안심하고 쓸 수 있을까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화면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초기 모델에서는 손톱으로만 눌러도 자국이 남는다거나, 보호 필름을 잘못 떼면 디스플레이가 망가지는 일이 있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UTG(Ultra-Thin Glass)를 도입하면서 디스플레이 강도를 점점 높여왔다.
갤럭시 Z 폴드 7에서는 더 강화된 UTG가 적용될 거라는 예상이 많다. 특히 내구성을 위해 새로운 코팅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갤럭시 Z 폴드 5 기준으로도 꽤 튼튼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일반 유리보다는 충격에 약한 편이라 불안한 건 사실이다. 솔직히 폴더블폰을 쓸 때는 항상 조심스럽게 다룰 수밖에 없지 않나? 이번 모델에서는 더 단단한 유리층과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추가되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접히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화면 주름 문제도 계속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주름이 보이긴 하지만, 예전 모델보다는 확실히 덜해졌다. 갤럭시 Z 폴드 7에서는 힌지 기술이 바뀌면서 이 주름이 더 줄어들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폴더블폰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해결되는 셈이다.
또 하나 기대되는 부분이 방수, 방진 기능이다. 솔직히 방수 걱정 때문에 폴더블폰을 주저하는 사람도 많다. 갤럭시 Z 폴드 5에서 이미 IPX8 등급의 방수가 지원되긴 했지만, 여전히 먼지 유입에 대한 보호는 안 된다. 이번 Z 폴드 7에서는 방진 기능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꽤 큰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다.
새로운 힌지 구조, 내구성의 핵심이 될까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바로 힌지다. 아무리 디스플레이가 튼튼해져도, 힌지가 약하면 내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삼성은 지난 몇 년 동안 힌지 구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고, 갤럭시 Z 폴드 7에서도 새로운 힌지 설계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모델에서는 ‘물방울 힌지’ 구조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구조는 접힐 때 화면이 더 부드럽게 말려 들어가면서 주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기존 힌지는 접을 때 화면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약간 공간이 생기는 방식이었는데, 물방울 힌지를 적용하면 이 틈이 사라지면서 내구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또한 힌지의 부품 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전작 대비 부품 수를 줄이면 구조가 단순해지고, 고장 위험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힌지 설계를 최적화하면서 더 내구성이 강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Z 폴드 7에서는 이런 변화가 얼마나 체감될지 궁금하다.
폴더블폰을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무리 내구성이 개선됐다 해도 일반 스마트폰만큼 터프하게 사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매년 내구성이 개선되는 걸 보면, 앞으로는 진짜 접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갤럭시 Z 폴드 7이 그런 변화를 한 단계 더 앞당겨 줄지, 출시 후 실제 테스트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