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 출시, 스마트폰 AP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까?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미디어텍이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디멘시티 9400을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AP 시장의 경쟁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제품은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큰 도약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퀄컴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AP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디멘시티 9400은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디멘시티 9400의 핵심 성능과 변화

디멘시티 9400은 최신 3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CPU와 GPU 성능이 전작보다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CPU는 3.62GHz로 작동하는 Cortex-X925 코어 1개, Cortex-X4 코어 3개, Cortex-A720 코어 4개로 구성된 옥타코어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싱글 코어 성능이 35%, 멀티 코어 성능이 28%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디멘시티 9400은 Arm의 최신 12코어 Immortalis-G925 GPU를 탑재하여 이전 세대 대비 41%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전력 소비를 44%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피크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고사양 게임 및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9400에 생성형 AI 연산 기능을 강화했다. 온디바이스 LoRA 학습을 지원하고, AI 기반 이미지 및 동영상 처리 기능을 한층 더 발전시켜 스마트폰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였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AI가 점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번 디멘시티 9400이 전력 효율 개선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되면 전력 소모가 증가하기 마련인데, 3나노 공정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인 것이 인상적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에 민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AP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와 미디어텍의 전략

디멘시티 9400의 등장은 스마트폰 AP 시장의 기존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퀄컴은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애플은 자체 설계한 A 시리즈 칩셋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텍이 디멘시티 9400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 더욱 깊숙이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미디어텍은 기존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였지만, 디멘시티 9000 시리즈 이후로 점차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디멘시티 9400 역시 비보(Vivo)와 오포(Oppo) 등의 중국 제조사들이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이 플래그십 모델에서 디멘시티를 활용하게 된다면 시장 점유율 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퀄컴과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다. 현재까지 프리미엄 AP 시장은 스냅드래곤이 독보적인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디멘시티 9400의 성능이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하다면 제조사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제조사 입장에서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더 저렴한 AP가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요소가 된다.

그렇다면 디멘시티 9400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과연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그리고 미디어텍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쳐 나갈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Leave a Comment